각종리뷰2022. 2. 3. 16:04

박스사진

게이밍 마우스 나가 X를 산지는 반년이 넘은 것 같은데 충분히 써봤으니 사용기를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촐한 내부

뜯으면 뭐 별 거 없다, 메뉴얼과 본체 정도.

사이드 버튼

짭이 엄청 많아졌다고 하니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간다. 아니면 구매 후 정품등록 필수 진행.

일단 MMO 게이밍용으로 많이들 찾는 마우스 답게 사이드 버튼이 무려 12개!!

그리고 잦은 버튼 클릭에도 오랜 수명을 보장하기 위해 메인 스위치가 광축 스위치다!!

처음 mmo 게임용으로 roccat 다버튼 마우스를 샀는데 더블 클릭 현상이 엄청 빨리 일어나서 금방 못쓰게 되었다.

그래서 수명이 긴 마우스를 찾다가 구매한 것이 마그네틱 스위치의 맥스틸 S61, 그러다 다버튼에 광축 스위치를 채용해서 수명도 늘렸다길래 다시 구매한 것이 바로 이 나가X다.

 

 

써본 느낌으로는 마그네틱 스위치쪽이 좀 더 기존 마우스 클릭감과 가깝고 편하게 잘 눌리는 것 같긴한데 이 녀석도 나쁘진 않다.

다만 힘을 좀 더 줘야 클릭유지가 된다. 아주 약간 더 힘을 줘야 하는 정도?

2개 다 의도치 않은 더블클릭 현상은 없는 대신 아주 빠르게 클릭 연타를 하다보면 클릭이 씹히는 현상이 나온다. 아주 가끔이고 의도적으로 연출하려 하지않는 한 일상에서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라 실사용에는 별 문제가 없다.

이게 광축 마우스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라고 이미 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있다.

클릭 씹히는 건 s61쪽이 약간 더 심하긴 하다. 이쪽은 일상 사용에서도 아주 가끔 일어나긴 하더라.

일단 설치 자체는 되게 쉽다.

마우스 연결하니까 자기가 알아서 드라이버를 설치해서 인터넷만 연결되어있다면 잠시 설치시간을 기다린 후에 바로 사용 가능하다.

온갖 잡다한 프로그램들이 깔리는데 필요치 않다면 건너뛰어도 괜찮겠다. 마우스 조명 컨트롤 뿐만 아니라 led 조명 제어 프로그램도 깔리더라. 본인은 번쩍번쩍 이런 거 극혐이라 다 건너뛰었다.

매크로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이라는 것 같다. 아마 일부 게임에서 매크로가 차단될듯한데 시험해보진 않았다.

 

 

 

마우스를 설치하고는 일단 사용 목적인 사이드 버튼들을 테스트하는데 집중!!

이게 그 와우나 파판 같은 mmo 게임을 하는데 그렇게 편하단 말이지? 게임 좀 해보자구.

 

어 그런데 쓰다보니 내가 지금 어느 버튼에 손을 얹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마우스 버튼을 쳐다보거나 잘못 누르는 경우가 많이 나와서 커스텀을 좀 해봤다.

울퉁불퉁하고 투명한 플라스틱 조각을 5번 단추 옆에 붙였다, 이로써 마우스를 보지않아도 헤매지 않고 12개의 버튼을 모두 누르는데 성공.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항상 손을 올려놓는 5번 마우스버튼을 오클릭하는 경우가 있어서 5번은 쓰지않는 키로 빼버렸다.

자주 쓰니까 생각보다 버튼 압력이 쎄서 그런지 이젠 오클릭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졌다. 그래도 긴장하면 가끔 하니까 사용중인 프로그램용 버튼으로는 쓰지않고 백그라운드 실행용 프로그램을 제어하는 매크로 실행 버튼으로 설정해놨다.

게임하면서 웹브라우저 같은 걸 조정하는 용도로 5, 10, 11을 따로 빼놨는데 오클릭 걱정도 없고 나름 쓸만하다.

 

 

1에서 9까지는 기본 엄지손가락으로 클릭하고 10, 11, 12같은 경우는 손가락 끝이 아니라 엄지손가락 중간 관절부분으로 누르는 편, 손가락이 빠른 사람이라도 버튼이 작기때문에 12까지 다 손가락 끝으로 누르긴 힘들 거 같다.

mmo 같은 게임을 할때 기본 글쿨기는 키보드 키를 사용하고 사이드 버튼은 쿨타임이 긴 논글쿨기나 즉발기를 위주로 셋팅해 놨는데 익숙해지니까 편하긴 하다. 단추 크기가 작아서 자주 사용하는 기본 스킬키로는 비추.

가끔 게임중에 버튼 못찾아서 헤멜 정도로 손이 느린 사람이라면 아주 아주 편해진다.

게임용으로는 아주 만족하는 편, 아마 다음에도 또 살 거 같다. 아쉬운 점이라면 많이 지적하는 부분인데 사이드 버튼은 광축이 아니라는 점과 크기가 작다는 점. 내 손이 큰 편이 아닌데도 작다 느껴지는 정도면 손이 큰 사람은 불편할듯 싶다.

 

 

 

레이저 마우스중에 옆버튼이 큰 녀석들도 존재하긴 하는데 메인이 광축 스위치가 아니거나 가격이 훠월씬 고가라는 점이 문제가 되겠다.

뭐 이녀석 고장날때쯤 되면 해결된 녀석이 나오지 않겠는가? 걍 고장날때까지 열심히 쓰자.

뭐 반년간 써본 경험으로는 확실히 편하고 쓸만하다는 점. 다 버튼 마우스중에 비슷한 타사의 마우스 대비 가격도 괜찮다.

 

 

 

결정적인 단점을 꼽자면 일반 마우스보다 엄지를 훨씬 많이 쓰기 때문에 손목 건초염에 걸릴 확률이 확 올라간다.

이게 태블릿이나 휴대폰처럼 엄지 손가락을 많이 쓰는 일을 하면 잘 걸린다고 하는데 사이드 버튼이 워낙 많고 그걸 다 엄지로 처리하다 보니 무리가 오는 것 같다.

손목 터미널 증후군과는 또 다르다는데 운 없으면 손목 터미털 증후군 + 손목 건초염의 환장 콜라보를 만날 수도 있다.

 

뭐 마우스 샀다고 신나서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거겠지...

자중해야겠다. 그럼 간단 사용기 종료.

 

Posted by 수전증말기